🎯 루이비통이 선택한 정반대의 길

  💌 가격이 전달하는 메시지 "우리는 다릅니다."  

 💡가격으로 쓰는 브랜드 스토리 

1. 가격 앵커링의 극한 활용
루이비통은 22만원이라는 충격적 가격으로 새로운 기준점을 설정했습니다. 이제 에르메스 9만8천원 립스틱도 '합리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생긴 것이죠. 이는 심리학의 앵커링 효과를 브랜드 차원에서 극대화한 사례입니다.

2. 가격 프리미엄을 통한 브랜드 차별화
기존 명품들이 가격 경쟁에 휘말릴 때, 루이비통은 아예 다른 리그를 만들어버렸습니다. 가격 자체가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가 된 것인데요. "가장 비싸다=가장 특별하다"는 등식을 성립시킨 겁니다.

3. 리커링 수익 모델(recurring revenue model)의 정교한 설계
9만4천원짜리 리필은 단순한 환경 전략이 아닙니다. 초기 구매 후 지속적인 매출을 보장하는 구독 모델의 화장품 버전이죠. 고객이 한 번 루이비통 케이스를 구매하면, 리필을 위해 계속 돌아올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루이비통의 전략을 보고 무작정 "우리도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이 전략이 통하는 이유는 170년 브랜드 헤리티지와 절대적 브랜드 파워 때문입니다. 

 루이비통처럼 최고가를 노릴 수는 없지만, 우리만의 독특한 가격 포지셔닝은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시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프리미엄" 혹은 "이 가격대에서 가장 뛰어난 품질" 같은 차별화된 메시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루이비통의 22만원 립스틱은 단순한 제품 출시가 아닙니다. 브랜드의 미래를 걸고 던진 전략적 선택이죠. 성공하면 명품업계 가격 체계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고, 실패하면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도박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가격을 단순히 비용에 마진을 더한 숫자로만 보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입니다. 가격은 브랜드의 정체성이고, 고객과의 약속이며, 시장에서의 포지션을 나타내는 가장 강력한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