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소 다릅니다. 이미 중산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샤넬 가방은 프로포즈나 예물 등 특별한 상황에서 한 번쯤 소유하고 싶은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2000만원에 가까운 가격에 다다른 샤넬 백을 구매하려는 고객층 사이에서는 하이엔드급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즉, 샤넬의 대중화된 이미지가 고소득 소비자층의 선택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이 샤넬에게 한계점을 맞이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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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르메스는 2000만원짜리 프리미엄 헤드셋을 출시하며, 기술 기반 제품으로도 럭셔리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에르메스가 기존의 패션과 잡화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를 기술적 요소를 결합하여 경험하는 명품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번 헤드셋은 아틀리에 오리종에서 2년간 기획한 후, 에르메스의 전통적인 가죽 기술과 음향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입니다. 이는 희소성과 상징성을 강조하는 에르메스의 브랜드 철학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소수의 하이엔드 소비자층에게는 문화적 오브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에르메스는 패션 아이템뿐만 아니라 오디오와 같은 기술 제품까지도 브랜드 경험의 일환으로 제공하며, 하이엔드 시장에서 고소득층을 더욱 타겟팅하는 브랜드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유하는 명품에서 경험하는 명품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에르메스의 전략은 앞으로 더 다양한 테크 액세서리 라인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