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ke My Money!" – 팬덤이 만드는 마이크로 히트 [위닝프라이싱]

2025. 3. 11.

🌱 "Take My Money!" – 팬덤이 만드는 마이크로 히트 [위닝프라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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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주차 위닝레터

안녕하세요?

위닝프라이싱 입니다. 😊

요즘 경제 위기와 불확실한 경기 전망 속에서, 여러분의 소비 성향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어떻게 달라졌나요?

경기 침체 우려와 공포감이 커지는 가운데, 과거와 달리 지출을 줄이는 경향이 뚜렷해졌는지, 아니면 그 반대로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인 유로모니터가 지난 2024년 말 발표한 '2025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는 충동 구매를 줄고 계획 소비하는 '다각형 소비(Wiser Wallets)' 성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리포터에서는 경기불황이 기약 없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우선순위와 미래 가치를 고려한 전략적인 소비를 추구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실용적 소비 트렌드인 YONO(You Only Need One), 짠테크, 무지출 챌린지와 같은 현상은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한 트렌드입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비용, 소비 경험, 그리고 제품의 장기적인 가치를 모두 고려하여 점점 더 계획적인 소비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시장에서는 ‘메가(Mega) 히트’보다는 ‘마이크로(Micro) 히트’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대중적인 제품에 일시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가치를 느끼고 필요한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 팬들의 열정이 브랜드를 키운다

🌟자본이 된 팬덤 시장, '팬본주의'

팬(Fan)들이 모인 집단인 팬덤(Fandom)이 높은 충성도와 구매력을 가진 핵심 소비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팬덤이 유명인사나 가수와 관련된 문화였지만, 이제는 스포츠, 게임, 애니메이션, 가상 캐릭터, 심지어 브랜드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었습니다.

이러한 팬덤이 점점 더 중요한 소비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이제는 대중적인 '메가 히트'보다는 소수 팬덤을 타깃으로 한 마이크로 히트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즉, 소수의 열정적인 팬들이 만들어낸 확실한 소비와 높은 충성도가 중요한 요소가 된 것입니다.

이 변화는 팬덤 마케팅에서 중요한 트렌드로 나타납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대표적인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팔로워/구독자 수보다는 그들의 충성도와 관심 분야가 핵심입니다. 즉, 대량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특정 분야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을 가진 팬들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런 마케팅 방식은 브랜드가 정확한 타겟층을 공략할 수 있게 하고, 팬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형성하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팬덤 문화가 커지면서, 브랜드는 소비자와의 강한 유대감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팬으로서 좋아하는 것 이상의 열정을 가진 '덕후'들의 지불 의향(Willingness To Pay:WTP)은 그 어떤 고객 세그먼트보다 강력하고 확실합니다.

🔍팬덤의 확장: 이제는 브랜드와 생활 전반으로

이제 팬덤은 브랜드와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Apple의 열정적인 팬들이 매년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밤을 새워 줄을 서는 모습이나,
BTS 팬들이 자발적으로 앨범 판매 수익을 높이기 위해 여러 장의 앨범을 구매하고,
특정 스포츠팀의 팬들이 팀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과 굿즈를 구매하면서 팀의 성장을 지원하는 모습 등은 팬본주의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특히 브랜드와 관련된 팬덤의 경우,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브랜드가 전하는 메시지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나이키의 "Just Do It" 슬로건은 단순한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나이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삶에 동기부여를 받는 메시지로 작용합니다. 이는 브랜드가 소비자와의 관계에서 단순한 판매자가 아닌 동반자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메가 히트에서 마이크로 히트로

과거에는 모든 소비자가 동일한 제품을 선호하고, 대규모 판매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메가 히트(Mega Hit) 전략이 주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소수의 충성도 높은 팬을 타겟으로 한 마이크로 히트(Micro Hit) 전략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메가 히트 전략은 더 이상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팬덤을 형성하고, 그들과의 관계를 깊게 유지하는 것이 브랜드의 성패를 결정합니다.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전하는 가치에 공감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2025년 불황 시기에는 팬덤과 덕후들의 '팬본 주의'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고, 자신에게 진정한 가치를 준다고 느끼는 대상에는 기꺼이 지불하고자 하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