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킬라(Tequila)는 멕시코의 증류주 '메스칼'의 일종으로, 메스칼은 다육식물인 용설란(아가베)를 증류해 만듭니다. 메스칼 중에서도 블루 아가베로 불리는 용설란을 재료로 만들어지는 것만을 '데킬라'라고 부릅니다.

데킬라는 숙성 기간에 따라서도 종류가 다양하고, 전통적으로 저렴한 술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프리미엄 데킬라 시장은 급속한 성장을 보이며, 소비자들의 인식과 소비 패턴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가장 먼저, 전통 제조 방식을 잇는 장인 정신과 품질을 중시한 데킬라가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했습니다. '돈 훌리오(Don Julio)'는 100% 블루 아가베로 만들며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고수해 품질을 높였습니다. 최근에는 최상위 제품들을 출시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유명인들이 데킬라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투자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였고,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가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젊은 세대의 음주 문화 변화

MZ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알코올 소비를 줄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건강을 중시하고, 음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취향 변화가 음주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죠.

이러한 변화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트렌드에서 잘 나타납니다. '꼭 술을 마셔야만 하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이 트렌드는 금주를 지향하는 움직임을 만들어내었고, 팬데믹 이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2023년 Gallup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35세 이하 성인의 약 38%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이는 20년 전보다 10%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와 함께 무알코올 및 저알콜 음료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목테일(Moctail)과 같은 무알코올 칵테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 없는 유흥 공간'도 늘고 있는데,  미국의 'High and Dry'는 커피와 바 문화를 결합한 형태로, 알코올 없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프리미엄 주류 및 캔 칵테일의 선호...그리고 대마 음료?

미국에서 음주 비율이 줄어든 가운데, 소비자들은 양보다는 질을 중시하며 프리미엄 주로와 캔 칵테일 같은 혁신적인 음료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데킬라는 이러한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칵테일의 주요 재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음주 문화에서 벗어나 건강과 웰빙을 중요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소비자들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품질과 맛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왔습니다. 이로 인해, 데킬라는 다양한 칵테일 조합에 적합한 독특한 맛을 제공하며, 특히 MZ세대와 같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마가리타, 팔로마 등의 인기 칵테일에 자주 활용되며 칵테일 문화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죠.

제조업체들은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새로운 맛을 추가하며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꽃, 후추, 호박 등의 이국적인 맛을 더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이는 데킬라 시장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알콜 대마 음료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술보다 훨씬 덜 해롭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마 음료가 새로운 대체 음료로 주목받고 있죠. 이와 같은 트렌드는 아이러니하게도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음주 문화 변화와 맞물려 나타났습니다.

결로적으로, 젊은 세대는 더 이상 술을 마시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새로운 음주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202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