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프라이싱 입니다. 😊

많은 기업들이 제품을 기획할 때,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그 뒤에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하지만 실제 프라이싱의 핵심은 바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가격을 정하는 것, 알고 계셨나요? 프라이싱 수업 시간에 강조해서 말씀드렸던 부분인데요.

최근 '가격 역(逆)설계' 상품이 뜬다는 기사가 눈에 띕니다. '가격 역설계' 라고 표현했지만, 이것이 사실상 프라이싱의 본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무슨 의미일까요?

'가격 역설계'란, 제품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먼저 가격을 정하고, 그에 맞춰 원가와 마진을 조정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많은 기업들이 따라왔던 전통적인 프라이싱인 ‘원가 + 마진’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기꺼이 지불할 가격대를 먼저 결정한 후, 그에 맞는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접근법입니다.

즉, 가격 역설계는 전통적인 가격 책정 방을 반대로 바꿔서, 소비자들이 구매하고 싶은 가격대에 맞춰 제품을 디자인하는 접근법입니다.

프라이싱이 상품개발 앞단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소비자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정량화된 숫자, 즉 가격으로 구매 결정을 내린다는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는 앞단의 고객 세그먼트와도 긴밀한 연관이 있는데요.

최근 불황과 소비 침체 속에서 기업들은 지불용의가 낮은 고객 세그먼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상품을 기획할 때 ‘소비자 심리상 거부감 없는 가격’을 우선 정한 후, 그 가격대에서 원가를 맞추기 위한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2. 소비자의 가격 저항선 파악

가격을 먼저 정하면, 소비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가격 범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불황과 고물가 시대에는 가격이 구매 결정을 내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비자 심리를 먼저 파악하고 가격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격을 먼저 설정하면, 소비자 저항선을 넘지 않도록 가격을 조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원가와 마진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3. 제품 기획과 가격의 일관성 확보

가격을 먼저 정하는 것은 단지 가격만을 설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을 가격에 맞춰 설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격이 정해지면 그 가격에 맞는 제품의 품질이나 기능을 결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는 가격대비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가격을 너무 높이면 판매가 어려워지고, 너무 낮으면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가격과 제품의 일관성 확보가 중요합니다.

기획 단계에서 프라이싱 한다면...

• 고객 세그먼트별 맞춤 가격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소비자의 가격 저항선을 파악해, 적정한 가격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 가격을 기준으로 한 제품 설계가 가능하여, 마케팅 활동과 판매 전략을 일관되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가격 역설계’는 결코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프라이싱의 본질은 바로 기획 단계에서 시작되는 것, 그리고 가격을 먼저 정하고 그에 맞춰 제품을 설계하는 것이 최적의 전략이라는 사실을 기업들이 점점 더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격을 먼저 설정함으로써 고객 세그먼트와 가격 민감도를 반영하고, 소비자의 가격 저항선을 고려한 가격 책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불황 시대에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으며, 소비자의 심리를 정확히 반영한 가격 책정이 기업의 성공을 이끄는 키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