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 프라이싱 입니다. 😊
불황형 양극화 소비 트렌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비의 나라 미국의 경우,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애플에서 아이폰 16을 발표하면서 가격은 기존 아이폰 15와 동결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가격 인상은 없었는데요. 늘 더 새로운 버전의 신제품에 기존보다 더 높은 가격을 구사하던 애플. 이번 애플의 가격 전략에서 볼 수 있는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스키밍 전략, Skimming Pricing]
신제품을 출시할 때 초기 시장에서 가능한 최대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가격으로 설정하는 가격 전략으로, 애플이 고수해오던 전략입니다. 주로 애플과 같이 혁신적이거나 독창적인 제품을 출시할 때 사용되며, 초기에 얼리어답터와 같이 가격 민감도가 낮은 소비자 그룹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데 집중합니다. 제품이 시장에 안착해 경쟁이 증가하거나 초기 구매층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 점차적으로 가격을 인하하여 더 넓은 소비자층에게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스키밍 전략은 초기 비용 회수와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초기 수익 극대화라는 강력한 장점이 있지만, 애플과 같은 독보적이고 혁신적인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애플의 아이폰 가격 동결]
최근 애플에서 발표한 아이폰 16은 예상과 다르게 아이폰 15 때와 가격이 동결되었습니다. 그만큼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도달했으며, 소비자들은 이제 스마트폰에 대한 새로운 기능에 대해 높은 가격을 지불하기보단 합리적인 가격을 기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저가 모델의 성능도 점점 향상되고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애플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할 경우 시장 점유율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가격을 유지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입니다.
애플은 이제 단순히 하드웨어 판매 수익에 의존하기보다, 애플 뮤직, 앱스토어, 애플TV+, iCloud와 같은 서비스 수익을 더 중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즉, 전체 생태계 강화에 초점을 맞춰 기기 가격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소비자가 애플의 생태계에 유입되도록 유도하여 장기적인 수익성에 더 유리하게 만드려는 전략입니다.
애플이 하드웨어 판매에 더 이상 의존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불황형에 맞춰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는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