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소비와 가성비 소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이소의 '갓성비템'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미국 연준은 금리 인하를 지연하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말부터 실행해온 금리 인상 및 유지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자 하는 조치입니다.
디플레이션(Deflation)은 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화폐 가치가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반면,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은 인플레이션이 줄어들며 물가 상승률이 느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 물가 상승률 5% → 3%).
디플레이션은 소비와 투자를 감소시키고, 기업의 수익에 악화를 주며, 고용 감소와 임금 하락을 초래해 경기 침체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준과 한은은 인플레이션이 디플레이션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조절하는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과 사업자는 어떤 프라이싱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지난 3월 한국 은행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경우 팬데믹 이후 가격 인상빈도는 크게 늘어난 반면 가격조정폭은 팬데믹 이전과 큰 변화가 없었다고 합니다. 해당 보고서는 가격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저항과 민감도, 경쟁품으로 대체효과 등을 고려하여 가격인상시 '폭'보다 '빈도'를 조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더 높은 비용이 투입되더라도, 디스인플레이션에 따라 수요자는 점점 더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과 비용, 소비자의 구매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때 기업은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가격 전략을 조정하고 평가해야 합니다.